4 Channel video installation, 5min. 26sec., 2019
Installation @ Alternative Space Loop, Seoul, Korea
Installation @ Alternative Space Loop, Seoul, Korea
제주 토박이 할머니가 손녀에게 할머니의 지나온 삶에 대해 하는 이야기를 녹음한 것을 바탕으로 외국어 듣기평가 형식으로 바꿔 제작한 영상작업이다. 이를 한국어는 단일어라 교육받았던 표준어 사용자인 ‘내’가 듣기 평가 형식으로 받아쓰기를 진행한다. 이야기를 진행한 손녀의 이야기로 유추해보면, 해녀였던 할머니의 바다일 이야기와 농사일 이야기인 듯 하나, 받아쓰기에 참여한 ‘나’로서는 정확한 이야기는 알 수 없다. 이를 통해서 한국어가 단일어라 배워오고 믿어왔던 것에 질문을 던지고자 하였다. 언어는 하나의 은유로 일상 속에서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것들에 숨어있는 경계, ‘내’ 안에서 경계를 만드는 것들에 대해 의심을 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