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은 과연 무리 안 개개인의 인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무리의 한 부분으로 타인을 인식하지, 개개인으로 인식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을 그 사람들을 안다고 생각해버린다. 그러나 그 안의 개개인들은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존중받아야 하는 인물들이 아닐까? 작업은 이러한 이야기에서 시작이 되었다.
작업 속 인물들은 특정한 날 런던의 한 거리를 걸으며 찍은 인물들의 얼굴이거나, 혹은 인터넷에서 ‘ People+London’이라는 키워드로 찾은 인물들이다.
설치 형식 때문에 관객은 바닥에 놓인 인물들을 처음에는 하나의 군중으로 이해할 것이다. 실크 위에 래빗스킨 글루 (일종의 아교)와 수채 물감을 섞은 채색으로 그려진 인물들은 반투명의 이미지 형식을 띈다. 관객의 보는 위치에 따라서 프레임 속 사람들은 완전히 불투명하게도, 혹은 뒤의 이미지들과 겹쳐지면서 보이기도 한다. 주어진 동선에 따라 돌다보면 이러한 물질적 특성때문에 개개의 인물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고, 그들에게 시선을 옮기게 된다.
There are some groups of people. How do you consider the people in the group? As a part of a group or individual? Most people would recognize the individuals in the group as a part of that. And people would regard they know them. However, individuals have their own characters and stories. And we should consider and respect that. This work starts from this point.
I use the portrait images, which are taken photo in a certain day in London, or found in the Internet with the keywords ‘People+London’.
At first, the viewers would consider the people in the black frames as a crowd, because of the way of installation.
The portrait images, being painted with mixed rabbit skin glue and watercolor, looks semi-transparent.
Thus, in accordance with the position of the viewers, portrait images, painted with watercolor and rabbit skin glue on the silk, appear translucent or opaque. Owing to the character of the materials, by walking around the work, viewers can watch individuals and try to focus on stories, they making.
Thus, in accordance with the position of the viewers, portrait images, painted with watercolor and rabbit skin glue on the silk, appear translucent or opaque. Owing to the character of the materials, by walking around the work, viewers can watch individuals and try to focus on stories, they making.
'One Fine Day', watercolour, rabbit skin glue on silk,17 coloured wood frames, dimensions variable, 2013
Installation view at Jubilee gallery, Nag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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